한국투자증권 "국내 경기 확장 지속…수출 연착륙·내수 회복"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의 수출 사이클이 연착륙하는 가운데 내수가 회복되면서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6일 전망했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중 수출 사이클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수출 사이클은 선진국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연착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투자 수요 확대 등 구조적 요인에 힘입어 미국을 필두로 뚜렷한 선진국 투자 사이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의 낙관적 자본 지출 전망, 역대 최고 수준인 독일의 해외 자본재 주문 등을 근거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한국 수출 물량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작년 약 9%에 이어 올해 5∼7% 수준으로 장기 평균(3%)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공급 병목의 점진적 완화로 생산 활동이 원활히 돌아가면서 재고 축적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 2년여간 수출은 서프라이즈의 연속이었던 반면 내수는 이제 막 극심한 충격에서 벗어난 정도"라며 "엔데믹(주기적 유행병) 시대에서는 위드코로나가 자리 잡으며 바이러스 여파가 짙었던 서비스 소비와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는 꾸준히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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