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인이동체 기업 매출 6천784억원…드론 관련이 80%

입력 2021-12-14 12:00
수정 2021-12-14 12:26
작년 무인이동체 기업 매출 6천784억원…드론 관련이 80%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최근 무인이동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 매출이 6천7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은 14일 '2020년 무인이동체 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지난해 무인이동체 기업 308곳의 총 매출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인이동체는 공중에서 활동하는 드론, 육상의 무인지상차량, 해양의 무인선박·무인잠수정을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무인이동체 기업 402곳 가운데 실태조사에 응한 308곳을 대상으로 매출, 인력, 투자 현황 등을 설문해 이번 결과를 내놨다.

무인이동체 기업의 매출은 2016년 2천314억 원이었으나 2017년 2천532억원, 2018년 3천640억원, 2019년 4천629억원으로 증가세다.

매출 분야별로는 지난해 기준 공중 분야 매출이 5천484억원으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다. 육상(811억원), 해양(407억원) 분야 매출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

전체 매출액 중 66.5%는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발생해, 무인이동체 기업의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기업 대상 매출은 20%였다.

해당 기업들의 총 종사 인력은 3천131명이며 업력은 5년 이하가 65.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10년 이상 된 기업은 9.7%에 불과했다.

과기정통부는 "무인이동체 기업이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 등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들이 완료되는 2020년대 후반쯤 내실 있는 성장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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