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오미크론 우려에 "무격리 입국자들 매일 항원검사"
기존 PCR 검사 외에 '자가 검사 5일+정부센터 검사 2일' 의무화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무격리 입국자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4일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무격리 입국 제도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방문객은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은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해야 한다.
또 싱가포르 입국 당시 신고한 연락번호로 당국이 보낸 링크를 통해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보건부는 애초 무격리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도 입국 후 3일 및 7일째에 통합검사센터(CTC)나 신속검사센터(QTC)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도록 했지만, 이번에 조처를 더 강화한 것이다.
무격리 입국객들은 일주일 동안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CTC나 QTC에 가는 날 외에는, 외출하기 전 스스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한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보건부는 이번 조처가 내년 1월2일까지 4주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현재 한국 등 18개국과 무격리 입국을 시행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명 나왔다.
이들은 지난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한 한 비행기를 이용했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입국한 이들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현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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