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도 새 변이 감염 의심사례 보고…남아공 여행자

입력 2021-11-29 08:53
수정 2021-11-29 11:23
브라질서도 새 변이 감염 의심사례 보고…남아공 여행자

29일부터 아프리카 6개국 출발 항공기 입국 금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도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브라질 보건 규제 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을 마치고 전날 상파울루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2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남아공에서 출발할 때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브라질 도착 후 이뤄진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 남성은 즉시 자가 격리됐으며, 보건부와 국가위생감시국은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상파울루주 보건 당국은 다른 승객과 승무원들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

브라질도 오미크론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브라질 정부는 29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6개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2천208만906명, 누적 사망자는 61만4천278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천43명, 사망자는 92명 늘었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3분의 1에서는 하루 새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등 코로나19 피해는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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