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승인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올해 4분기와 2022년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향후 유럽의약품청(EMA)이 노바백스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승인하면 EU 회원국은 최대 1억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2021∼2023년 1억회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도 계약에 포함됐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EMA에서 동반심사(Rolling Review)가 진행 중이다.
동반심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동반심사는 향후 해당 의약품, 백신의 EU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토대가 되게 된다.
EU 집행위는 앞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독일 큐어백(CureVac)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이 7번째 신규 계약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Valneva)와는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예비 논의를 마친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계약은 EU 집행위가 향후 몇 년 동안 상당 부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인 가운데 백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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