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노피, 백신 공동개발 美 바이오기업 인수 타진"

입력 2021-08-03 10:07
"프랑스 사노피, 백신 공동개발 美 바이오기업 인수 타진"

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가 미국의 차세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전문기업인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의 이사회가 2일 인수 제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 1일 이사들이 만나 논의했다고 말했다.

사노피와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은 이와 관련한 로이터 통신의 질문에 언급하지 않았다.

인수 제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의 시장 가치는 팬데믹 이후 5배 상승해 22억 달러에 달한다.

사노피는 2018년부터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와 협력해왔고 지난해부터 mRNA 기반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개발 중인 백신은 올해 3분기에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20일 사노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동반 심사(Rolling Review)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반 심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나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두 회사는 또 여러 질병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해왔다. 지난 6월에는 계절성 독감에 대한 mRNA 백신에 대한 1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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