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해외 무풍에어컨 매출, 작년보다 75% 증가"

입력 2021-08-02 11:00
삼성전자 "상반기 해외 무풍에어컨 매출, 작년보다 75%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016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무풍에어컨이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가정용 무풍에어컨 매출이 올해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신개념 에어컨으로, 최대 27만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냉기를 보내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고도 쾌적한 냉방이 가능하다.

무풍에어컨은 국내에서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에어컨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국내 대표 에어컨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에서는 2017년 '윈드프리(WindFree)'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태국에 출시한 뒤 점차 시장을 확대해 현재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약 90여 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올해 상반기 삼성 에어컨 매출의 40% 이상을 무풍에어컨이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중남미 지역에서도 24% 비중을 차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무풍에어컨이 한국에서 대세로 자리를 잡은 데 이어 해외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에어컨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풍에어컨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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