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음 달 중순 마스크·거리두기 해제 검토"

입력 2021-06-23 22:02
"영국 다음 달 중순 마스크·거리두기 해제 검토"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가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다음 달 19일(현지시간)부터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정부는 당초 6월 21일에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려고 했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4주 연기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더 타임스에 7월 19일에 "가능한 정상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법과 기준보다는 "개인의 책임"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에선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 넘게 나오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델타 변이로 인한 사망자가 매우 적고 감염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에서 앞날을 낙관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신규 확진이 전에는 1주마다 배로 불었는데 이 간격이 15일로 늘었고, 사망자가 전날 27명에 달했지만, 평균 인원(13명)은 증가하는 신호가 없으며 입원 환자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하루 200명 미만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당장 7월 5일부터 규제를 풀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2차 접종 완료 인원이 아직 충분치 않다는 점이 이유다. 영국에선 지금까지 성인 인구의 약 60%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입국시 격리가 필요 없는 '녹색 국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