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협력 확대

입력 2021-05-26 10:00
수정 2021-05-26 13:53
한국-인도네시아, 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협력 확대

산업장관, 인니 해양투자조정부장관과 면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승욱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장관과 면담하며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루훗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광물자원, 투자, 해양수산, 교통, 관광·창의경제 업무를 총괄·조정한다.

문 장관과 루훗 장관은 최근 세계 경제가 코로나로 인한 충격과 함께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려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에너지 협력 등을 통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이를 위해 이미 체결된 한-인도네시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조기에 발효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양국이 중점 추진 중인 신산업·그린뉴딜 관련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문 장관은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우리 기업의 원활한 경영 활동과 어려움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 이차전지, 화학, 철강, 섬유·봉제 등 주요 산업 분야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지난 23일 방한한 루훗 장관은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면담 및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27일 출국한다.

24∼25일 현대차[005380] 등 기업과 만났으며, 이날 오후엔 롯데 등과의 기업 면담과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행사 참석이 예정돼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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