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공장 코로나 여파에 5일간 가동중단"-로이터(종합)

입력 2021-05-25 09:00
"현대차 인도공장 코로나 여파에 5일간 가동중단"-로이터(종합)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인도의 타밀 나두주(州)에 있는 현대차[005380]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5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4일 근로자 여러 명의 연좌농성까지 벌어진 뒤 이뤄졌으며 현대차는 현지 근로자들에게 5일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현대차 인도 공장의 근로자 단체 간부인 E. 무투쿠마르는 "2명의 근로자가 코로나19로 쓰러진 뒤 다른 근로자들이 불안감을 표시했고 이에 경영진이 공장 폐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인도의 '디트로이트'로 불릴 정도로 자동차 산업 비중이 큰 인도 남부 타밀 나두주는 지난주에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에 현지 정부는 이번 달 31일까지 봉쇄령을 내렸지만 자동차 등 일부 공장에 대해서는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로이터 통신은 타밀 나두주에 있는 르노-닛산 공장도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대응책 강화를 요구하면서 26일부터 파업을 예고하는 등 가동 중단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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