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국 주요도시 2시간대 이동…평균 출퇴근 40→30분대로
교통연구원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 공청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2040년이 되면 고속철도와 광역급행철도로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대중교통 개선으로 전국 평균 통근시간이 40분대에서 30분대 초반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국가교통의 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2000년에 제1차 계획이 나왔고 이번에 두 번째로 수립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노선 고속화와 신규 고속철도 노선 공급으로, 2시간대 이동 가능한 인구 비율이 현재 52.8%에서 2040년 79.9%까지 늘어난다.
도로의 경우 국가간선도로망 체계를 재정비하고, 광역권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순환·방사형 고속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0분 내 나들목(IC) 접근이 가능한 시·군 비율이 89.3%에서 2040년에는 98.1%로 높아질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수도권 외곽순환 고속도로망을 조기 완성하고, 대도시권 대심도(大深度·지하 40m 이상 깊이) 지하도로를 건설해 도심 내 정체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개발과 진해신항 개발 등 공항·항만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구상도 계획안에 담겼다.
아울러 정부는 광역급행버스(M 버스) 및 간선급행버스(BRT), BTX(Bus Transit eXpress), 트램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공급하고, 환승 시간 3분 미만의 복합환승센터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틀 통해 현재 40분대인 전국 평균 출퇴근 시간이 2040년 30분대 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내다봤다.
친환경 모빌리티와 자율차·드론택시 확대 관련 구상도 담겼다.
2040년까지 친환경차 978만대를 보급하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충전기 100만기·수소충전소 1천2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27년 자율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운송·공역설계 등을 통해 2025년 드론 택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해, 현재 인구 10만 명당 5.9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2040년 0.4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을 확정·고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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