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단체들 "백신 공유 확대·연말까지 모든 성인 접종해야"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주요한 제약 단체들이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유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 세계 성인 전체를 접종하는 등의 긴급 조처를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선진국에서는 접종 프로그램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백신이 전 세계 우선 접종 대상에게 공평하게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조업체와 정부, 비정부기구들이 불평등 해결을 위한 긴급 조처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등을 통해 백신을 공유하고 생산 수준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원자재와 부품의 생산 확대, 무역 장벽 해제, 숙련된 노동자의 이동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백스는 당초 올해 말까지 참여국 인구의 20%를 접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약 1억9천만 회분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명에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제약사들이 속한 국제제약협회연맹(IFPMA)과 미국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등 미국과 유럽에 위치한 단체 8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110억 회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