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OECD 국가 인프라 투자펀드 수탁고 1조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KB자산운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전력,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광섬유 네트워크 등 인프라 시스템에 투자하는 '글로벌인프라펀드' 수탁고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 대출펀드 운용사인 호주 AMP캐피탈과 협력해 운용하는 펀드로 운용 기간 상환금을 제외한 운용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펀드의 누적 투자 금액은 2조원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미국 인프라펀드에 2천200억원, 유럽 인프라펀드 2천200억원, 캐나다 발전소 선순위 대출펀드 450억원, 자체 블라인드 펀드 내 호주 민관협력사업 및 영국 광통신에 선순위 대출 9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해외 인프라펀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8천300억원, 2019년 2조6천억원 수준이던 해외 인프라펀드 운용 규모가 현재 3조2천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대체투자 수탁고는 지난달 말 기준 인프라(10조4천억원), 부동산(3조7천억원), 기업투자(1조8천억원) 등 총 16조원에 달한다.
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장은 "하반기에는 AMP캐피탈 외에도 호주·유럽 등 다양한 해외 운용사와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펀드, 인프라 관련 후순위 대출 및 지분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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