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 정찰기 자국 영공 접근하자 전투기 출격시켜

입력 2021-05-06 14:50
러시아, 미 정찰기 자국 영공 접근하자 전투기 출격시켜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러시아는 미국의 정찰기가 자국 영공 근처인 추크치해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자 전투기를 출격시켜 몰아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관리센터는 이날 미국의 RC-135 정찰기가 추크치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탐지했다.

센터 측은 "항공 타깃을 식별하고 러시아 국경을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태평양함대 방공부대로부터 미그-31 전투기가 출격했다"면서 "전투기 승무원이 미 공군의 RC-135 정찰기를 확인하고는 추크치해 너머로 호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국경이 침범되는 일은 없었으며, 미그-31 전투기는 안전하게 기지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러시아 전투기가 엄격한 국제 규정에 따라 비행했다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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