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안하고 7일간 검사…영국 실험 착수

입력 2021-05-02 19:14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안하고 7일간 검사…영국 실험 착수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자가격리를 안하는 대신 매일 검사만 하면 괜찮을까.

영국 정부는 밀접 접촉자들이 10일간 격리하지 않고 일상 생활을 하면서 7일간 매일 신속 검사를 하는 실험을 시작한다고 BBC와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정부는 9일부터 잉글랜드 지역 밀접 접촉자 4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매일 아침 신속검사를 해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한 평소처럼 지낼 수 있다.

실험 시작과 마지막에는 정교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

영국에선 확진자와 2m 이내에서 15분 이상 같이 있거나 1m 이내에서 1분간 있으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이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만 자가격리를 한다.

지난달 발표된 대규모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가격리를 충실히 따르는 인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젊은층, 자녀를 둔 부모,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자가격리 규정을 덜 지켰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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