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품질 문제' 공장 생산 얀센 백신 30만회분 배포 중단

입력 2021-05-01 11:16
캐나다 '품질 문제' 공장 생산 얀센 백신 30만회분 배포 중단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계열사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0만회분의 배포를 중단했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반입한 얀센 백신이 품질 관리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전했다.

캐나다가 도입하기로 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총 1천500만 회분으로 이 중 첫 물량 30만 회분이 지난 28일 공수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얀센 백신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소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Emergent BioSolutions)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지난 21일 미 식품의약국(FDA) 현지 조사를 통해 멸균 및 오염 관련 공정 수칙 위반이 확인됐다.

이에 FDA는 이 공장의 백신 생산을 중단시키는 조처를 내렸다.

보건부는 해당 백신의 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FDA와 업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문제의 백신이 품질과 안전 및 효능에서 기준을 충족한다는 판단에 부합해야만 배포, 방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서 같은 공장에서 생산돼 반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회분은 품질 사양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26일 혈전 발생 우려로 접종을 보류해 오던 얀센 백신을 예정대로 보급하기로 하고 부작용 설명을 명시하는 내용으로 라벨을 바꾸도록 해 제품을 수입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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