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얀센 백신 18만명분 공급 시작

입력 2021-04-21 18:44
이탈리아, 얀센 백신 18만명분 공급 시작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존슨앤드존슨(J&J) 제약 부문 자회사 얀센에서 생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급을 시작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21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최초 공급분 18만4천 도스(1도스 = 1회 접종분)를 각 주(州)로 수송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20일 얀센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매우 드문 혈전증 부작용 간 관련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부작용 위험보다는 접종 이익이 더 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먼저 얀센 백신을 사용한 미국에서는 이달 13일 기준 700만 명 이상 접종자 가운데 8건의 특이 혈전 부작용이 보고됐다. 부작용 사례는 모두 60세 미만이며 대다수가 여성이었다.

EMA 발표 이후 이탈리아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얀센 백신도 60세 이상에만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약센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에 사용 중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이탈리아는 또 이르면 이날 중으로 화이자 백신 150만 도스를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작년 12월 2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개시한 이탈리아는 현재까지 총 1천589만4천여 도스를 접종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465만4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약 6천만 명)의 7.73% 수준이다.

20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천74명, 사망자 수는 390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89만1천63명, 11만7천633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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