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류샤오밍 전 북한·영국대사(종합)

입력 2021-04-12 17:42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류샤오밍 전 북한·영국대사(종합)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정부의 새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에 류샤오밍(劉曉明) 전 영국 주재 중국대사가 임명됐다고 중국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류 신임 특별대표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한반도 관련 업무에도 익숙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그는 2006∼2009년 북한 주재 대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이후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주영 대사로 일했으며 과거 이집트 주재 대사,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 등을 역임했다.

류 특별대표의 주요 업무는 중국 외교부의 한반도 사무를 협조하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류 특별대표가 관련국들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데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 임명은 쿵쉬안유(孔鉉佑) 전임 특별대표가 2019년 5월 주일 대사로 부임한 이후 약 2년만이다. 그동안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 등이 관련 업무를 실질적으로 맡아왔다.

류 특별대표의 임명으로 중국 정부의 한반도 문제 관련 업무가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3일 중국 샤먼(廈門)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핵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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