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주, 차량 판매 증가·구글 제휴설에 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판매량 증가, 현대차와 구글의 합작설 등에 힘입어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2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6.62% 뛰어오른 23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3.71%), 현대모비스[012330](+3.90%), 현대위아[011210](+6.44%), 현대오토에버[307950](+8.19%)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앞서 전날 현대차는 3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량이 37만5천924대로 작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 판매량도 25만1천362대로 8.6%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7만5천403대, 6만6천523대로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을 115%, 46% 각각 늘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가 일부 지역의 록다운 영향이 있었던 유럽과 중국의 부진을 제외하고 모든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다"며 "신흥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는 인센티브 감소와 차종 구성 개선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차가 구글과 합작사를 설립해 무인차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일부 매체 보도도 주가를 한층 끌어올렸으나, 현대차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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