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망 사례 조사

입력 2021-03-18 10:47
수정 2021-03-18 15:54
스페인,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망 사례 조사

혈전 부작용 3명 보고돼…43세 여성 수학교사 두통호소하다 숨져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스페인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43세 여성의 사례 등 총 세 건의 혈전 생성 부작용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지난 15∼16일 모두 3명에게서 혈전이 생성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인 남부 마르베야 지역 거주 43세 여성 수학 교사가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망자에게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고, 그가 백신 접종 이후 두통을 호소했지만 의료진은 접종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카롤리나 다리아스 스페인 보건장관은 "(혈전 생성은) 백신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면서 "지금까지 파악한 것은 이번 세 건의 경우 시간의 선후관계가 있지만, 인과관계는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신과 관련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을 접종한 98만명 가운데 세 명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난 15일 다른 유럽국가들과 함께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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