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오는 11일 J&J 백신 승인 권고 여부 결정

입력 2021-03-04 18:07
유럽의약품청, 오는 11일 J&J 백신 승인 권고 여부 결정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의약품청(EMA)이 오는 11일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EMA는 트위터를 통해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3월 11일에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권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는 CHMP가 이날 회의를 열어 이 백신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유럽 자회사다.

EMA는 지난달 16일 존슨앤드존슨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을 했다고 밝히면서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은 이르면 3월 중순께 발표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EMA가 백신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를 하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EU 내에서 사용 가능한 4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앞서 EU집행위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을 승인했다.

EU는 이미 구매 계약을 통해 존슨앤드존슨 백신 4억회 접종분을 확보한 상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지금까지 EU 내에서 승인된 다른 백신들이 2회 접종을 필요로하는 것과는 달리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8일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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