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이 코로나 기원조사에 투명하지 않단 의견에 반박"

입력 2021-02-02 03:58
수정 2021-02-02 09:18
"WHO, 중국이 코로나 기원조사에 투명하지 않단 의견에 반박"

"3주 연속 전 세계 확진자 감소…경계 늦춰선 안 돼"

FIFA, 내달 월드컵 예선전 관련 "방역 수칙 준수할 것"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에 투명하지 않다는 의견에 반박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WHO 주도의 국제 전문가팀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더 많은 세부 정보를 얻을수록 더 많은 의문점을 품게 된다"면서 "그 팀은 정보와 과학을 따를 것이며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겠지만, 어느 곳을 방문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은 조사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조사팀의 연구가 모두 불완전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하면서 "그들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WHO는 3주 연속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러한 감소세는 현재 사용 중인 방역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경계를 늦추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지속적인 방역을 촉구했다.

한편,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다음 달 선수 약 3천 명의 국제 이동이 예정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WHO 브리핑에 동석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우리는 어떤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보건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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