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남미 클럽축구 대항전에 미·멕시코 참가시키자"

입력 2021-01-31 02:08
호나우두 "남미 클럽축구 대항전에 미·멕시코 참가시키자"

"대회 경쟁력 제고…중요한 진전 될 것"…성사 가능성은 미지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삼바축구 레전드'로 불리는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두가 남미 클럽축구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미국과 멕시코를 참가시키자고 제안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홍보를 위해 전날 열린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의 팀들이 참가하면 대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나우두는 "멕시코와 미국 프로팀들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두 나라 팀들이 참가하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도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1998년부터 초청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결승전에 세 차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간에 지역 리그 일정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못해 2016년부터 불참하고 있다.

미국프로축구(MLS) 소속 팀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참가한 적이 없어 호나우두의 제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남미 대륙 32개 팀이 참가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20시즌 대회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의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가 대결한다. 이 대회 결승전이 브라질 팀 간 대결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남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달 1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FIFA 클럽 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울산 현대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알아흘리(이집트), 티그레스 UANL(멕시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알두하일(카타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등 7개 팀이 참가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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