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게임스톱, 헤지펀드 vs 개인투자자 대결 상징"

입력 2021-01-28 10:03
SK증권 "게임스톱, 헤지펀드 vs 개인투자자 대결 상징"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증권[001510]은 28일 최근 공매도에 맞선 개인 투자자 매수세에 주가가 급등한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에 대해 점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효석 연구원은 "게임스톱은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 대결 구도의 상징"이라며 "주가는 올 초 18.8달러에서 실적 개선 기대에 2배 상승했는데 시트론이라는 기관이 다시 20달러로 하락해야 한다고 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대동단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매도로 인한 손실은 이론상 무한대가 될 수 있다"며 "헤지펀드가 손실을 확정하려면 게임스톱 주식을 사야 하며 이를 '숏 스퀴즈'라고 하는데 숏 베팅 규모의 8배나 되는 현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미국 주식시장 하락 과정에서 '숏 스퀴즈 당한 헤지펀드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처분한다'는 루머가 나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게임스톱은 전날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에게 던져진 첫 질문이었는데 개별 기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풀이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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