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추가 전파 없어…유일 감염자는 완치"

입력 2021-01-14 00:18
러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추가 전파 없어…유일 감염자는 완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추가로 감염된 사람은 없으며, 지난달 귀국한 유일한 감염자는 이미 완치됐다고 러시아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중앙 전염병연구소 부소장 알렉산드르 고렐로프는 이날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1건밖에 없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적기에 발견돼 격리됐고 지금은 건강하다"고 소개했다.

유일한 감염자는 러시아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과의 항공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지난달 22일 이전에 영국서 귀국한 러시아인으로 이후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전날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이달 12일까지 취해졌던 영국과의 항공 운항 중단 조치를 2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형으로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강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럽을 거쳐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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