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200만 명 넘어

입력 2020-12-24 17:22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200만 명 넘어

100만 명대 진입 6주 만에…성탄절, 새해 앞두고 당국 긴장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23일(현지시간) dpa통신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카운티별로 집계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대에 진입한 지 6주 만에 두 배가 됐다. 지난 2주간만 신규 확진자가 약 50만명 발생했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200만 명이 넘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37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으로 2만3천명이 넘었다.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16일 394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또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2만3천303명 중 약 13%에 달하는 3천 명 이상이 지난 2주 동안 발생했다.

특히 인구 1천만 명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사망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LA카운티의 코로나19 관련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지난달 초 12명에서 지난주 85명으로 증가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9천 명이 넘었다.

LA 보건 당국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상황이 정말로 좋지 않다. 이를 멈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다가오는 성탄절과 새해를 앞두고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 때 공중 보건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확진자가 이렇게 폭증했다는 판단에서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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