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변종 코로나'에 24일부터 영국발 항공기 운항 중단

입력 2020-12-23 12:28
수정 2020-12-23 13:27
필리핀, '변종 코로나'에 24일부터 영국발 항공기 운항 중단

연말까지 한시적…싱가포르도 영국 체류 이력 장기비자·단기방문객 입국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필리핀이 변종 바이러스 등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영국에서 오는 항공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영국에서 오는 항공기 운항 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31일까지 계속된다고 로케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싱가포르도 14일 이내에 영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장기 비자 소유자 또는 단기 방문객들은 이날 오후 11시 59분부터 싱가포르에 입국하거나 싱가포르 공항을 통해 환승할 수 없다고 전날 밝혔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대부분은 물론이고 인도, 홍콩 등 전 세계 50여 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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