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패 스캔들' 기업, 이미지 개선 위해 개명

입력 2020-12-20 03:39
브라질 '부패 스캔들' 기업, 이미지 개선 위해 개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 5년간 브라질 정·재계를 뒤흔든 권력형 부패 스캔들의 핵심 기업인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가 회사 이름을 변경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오데브레시는 회사 이름을 '노보노르'(Novonor)로 바꾸기로 했다면서 "수년간 계속해온 이미지 개선 작업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건설, 농업, 석유·가스, 부동산, 물류 등 분야의 계열사 이름에서도 오데브레시라는 명칭은 빠진다.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인 브라스켐의 이름은 유지된다.



오데브레시는 2014년 3월 시작된 브라질의 권력형 부패 수사 과정에서 불법 사실이 포착됐다.

오데브레시는 2001년부터 공공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대가로 중남미 9개국의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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