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국' 내세운 존슨 총리, 내년 1월 인도 방문 예정

입력 2020-12-15 19:16
'글로벌 영국' 내세운 존슨 총리, 내년 1월 인도 방문 예정

통상 및 투자 강화·기후변화 공동대응 등 논의할 듯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완전한 결별을 준비 중인 영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제3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내년 1월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양자 간 통상 및 투자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등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1월 말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단행한 뒤 유럽 외 다른 지역의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자국으로의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글로벌 영국'(Global Brita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를 추진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성명에서 "내년 '글로벌 영국'을 위한 신나는 한 해가 시작될 때 인도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내가 달성하기로 약속했던 양자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국가로서 인도는 일자리와 성장을 촉진하고 공동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지구를 지키는 데 있어서 점점 더 필수 불가결한 영국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인도 방문에서 헌법제정일을 맞아 열리는 뉴델리의 연례 퍼레이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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