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이달 10일 첫 공개

입력 2020-12-07 14:03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이달 10일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조만간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TV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10일 오전 언론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자사의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담당 임원이 참석해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의 스펙과 적용 기술, 출시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신제품의 크기나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LG전자[066570]는 올해 10월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Rollable, 말리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국내에서 출시했는데,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신제품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R에 대한 프리미엄 TV 경쟁 제품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고급 수요를 겨냥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출고가는 1억 원이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소자를 촘촘히 붙여 스크린을 만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75인치, 88인치, 93인치, 110인치, 150인치, 292인치 '더 월'(The Wall) 라인업을 공개했다.

당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마이크로 LED TV에 대해 "하반기 미국, 유럽, 호주 등 시장에 먼저 출시될 것"이라며 "가정용 극장, 영화관을 가진 사람들이 마이크로 LED를 욕심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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