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영국 진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주식시장 전망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에 진출한 한국 기관투자자들을 위해 내년도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3일(현지시간) '제11차 런던국제금융협의체'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에서 '올해 유럽 주식시장 리뷰와 내년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바클레이즈의 유럽 주식 전략 부문 책임자인 엠마누엘 카우 이사는 "올해 주식시장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가장 짧은 하락장과 이후 기록적인 상승장을 보였다"면서 "내년에도 활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회복 가시화, 기업 이익 개선, 채권 수익률의 완만한 상승,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지속 등을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지역별로 미국 주식에서 유럽과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가치주와 성장주 간의 양극화 현상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협의체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은행의 내년도 경제전망을 공유하고 은행, 증권, 보험 등 업종별로 영업 환경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양창수 KIC 런던지사장은 "2018년 출범한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는 한국의 공공·민간 금융기관에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다방면에서 역내 국내 기관들의 동반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C 주도로 2018년 출범한 런던국제금융협의체는 영국에 진출한 한국 공공·민간 투자기관 24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투자 정보 공유 및 현지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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