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지털 강의 인앱 결제 유예 내년 6월로 연장

입력 2020-11-24 10:31
애플, 디지털 강의 인앱 결제 유예 내년 6월로 연장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애플이 디지털 강의 앱에 대한 인앱 결제(IAP·In-App Payment) 적용 유예 기한을 6개월 연장한다고 23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애플은 인앱 결제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여러 명을 상대로 한 화상 강의 앱에 대해서는 일단 올해 말까지 적용을 유예했으나 이번에 유예 기간을 내년 6월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1대 1 방식의 강의 등은 현재도 인앱 결제 예외 대상으로 돼있다.

이번 결정은 앱스토어를 통해 공급되는 앱의 거의 모든 결제에 30%의 수수료를 물리려는 인앱 결제 확대가 전세계에서 반발을 사는 가운데 나온 "가장 최근의 화해 조처"라고 미 CNBC는 전했다.

인앱 결제(IAP·In-App Payment)는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되는 앱이나 콘텐츠에 적용하는 결제 방식으로, 애플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모든 결제액의 30%를 플랫폼 운영비(수수료)로 받는 정책을 확대 추진 중이다. 그동안은 게임에서만 인앱 결제가 강제됐다.

이를 둘러싸고 독과점 논란 등이 제기되자 애플은 수익이 100만 달러 이하인 앱 개발사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30%에서 15%로 내리기로 이달 초 결정하는 등 최근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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