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1월 기업 활동 급감…코로나19 재봉쇄 영향

입력 2020-11-23 22:20
유로존 11월 기업 활동 급감…코로나19 재봉쇄 영향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11월 기업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이 이날 발표한 유로존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5.1로, 전달 50.0보다 낮아졌다.

PMI는 매월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고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작성된다.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 기업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전망,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5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IHS 마킷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유로존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을 막으려는 노력이 재개된 가운데 11월 다시 극심한 하락에 빠졌다"라고 분석했다.

IHS 마킷은 이번 수치는 유로존 경제가 4분기에 경기침체에 다시 빠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IHS 마킷은 11월 유로존의 경기둔화는 폭넓으며, 특히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는 41.3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은 많은 공장이 계속 문을 열어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았다. 이달 제조업 PMI는 53.6으로 전달 54.8보다 하락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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