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코로나19 완치자 2개월만에 양성…당국 '긴장'

입력 2020-11-17 09:54
베트남서 코로나19 완치자 2개월만에 양성…당국 '긴장'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대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지 2개월 만에 유사 증상을 보이며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유학하다 지난 8월 10일 귀국한 M(21) 씨는 같은 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은 뒤 9월 17일 퇴원했다.

이후 2주 이상 자가 격리를 한 뒤 하노이대학에 다녔는데 지난 7월 몸에 열이 나 병원을 찾았다가 바이러스성 감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그러나 14일 체온이 39도까지 오르고 피로감이 느껴지자 다시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에 따라 곧바로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그와 밀접 접촉한 25명을 격리하고 추가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70일 이상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한편 하노이시는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100만∼300만동(약 5만∼1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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