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브라질서 한국어 배우기 열정 '후끈'

입력 2020-11-11 05:22
코로나19에도 브라질서 한국어 배우기 열정 '후끈'

한국교육원, 유튜브에 한국어 수업 영상 매주 올릴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여전한 브라질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한류 팬들을 위해 12일(현지시간)부터 매주 목요일 한 차례씩 유튜브에 한국어 수업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오정민 교육원장은 "비대면 수업 방식이 정착되는 데 맞춰 전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브라질인들을 위해 유튜브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올해 상반기에 제작된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를 기반으로 '브라질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개발했다.

새로운 교재와 한국어·포르투갈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전문 강사를 활용해 5∼10분 분량으로 영상물을 제작해 브라질인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위해 교재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개방했다.



교육원은 내년부터 한국어 중급단계 교재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등 교육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어 자막과 더빙이 포함된 한국 대학 유학 프로그램 홍보 자료도 유튜브에 올려 브라질 학생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원은 코로나19 때문에 한글학교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글학교와 한국어 채택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한편 교사 48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학습 방법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