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다음 달 지방선거…코로나19 재확산 가속화 우려

입력 2020-10-18 04:34
브라질, 다음 달 지방선거…코로나19 재확산 가속화 우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다음 달 열릴 브라질 지방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상파울루시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8개월 만에 전국 5천570개 도시 중 6곳을 제외하고 모든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도시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4곳, 남부 파라나주 1곳,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주 1곳 등이다.

이들 6개 도시는 주민이 300∼6천명에 불과한 소도시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탓에 초기부터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보건 당국과 선거 업무를 관장하는 연방선거법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코로나19 유사 증상자는 투표소 입장이 거부되고,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하기 전과 후에 알코올로 손을 소독해야 하며, 유권자들은 최소 1m의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지방선거 유세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다. 투표일은 11월 15일이고, 시장·부시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유권자는 1억4천700만명으로 추산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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