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28건…"확인 사례는 없어"

입력 2020-10-17 04:06
브라질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28건…"확인 사례는 없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28건 보고됐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립대 의대 부속 병원은 코로나19 재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28명에 대해 현재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 측은 환자들이 일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첫 번째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남은 비활성 바이러스가 양성화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8명 가운데 70%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신원이 공개된 한 여성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지 3개월여 만에 재감염 의심 증세를 보였다.

브라질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재감염 확인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16만9천389명, 누적 사망자는 15만2천46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1만명대에 이어 전날부터 2만명대로 올라섰고,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 하루만 빼고 전날까지 1천명을 밑돌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90% 가까운 460만명 정도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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