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라가르드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준비돼있다"

입력 2020-10-16 09:55
ECB 라가르드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준비돼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 경기 부양책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이라며 여러 회원국이 재정 지출의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우리에게는 금리, 자산매입 등 동원할 수 있는 많은 무기가 있다"면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도 많은 일을 해왔지만 상황이 악화돼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해지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ECB의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유럽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면서 확진자가 74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5만명대에 달했다. 입원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CNBC는 라가르드 총재가 이끄는 ECB가 약 20년 만에 2% 인플레이션 목표제 등 중앙은행 전략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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