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찰, 반중 매체 사주 지미 라이 사무실 급습

입력 2020-10-15 15:47
홍콩경찰, 반중 매체 사주 지미 라이 사무실 급습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경찰이 15일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71)의 개인 사무실을 불시에 단속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미 라이의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14명의 경찰이 이날 라이의 사무실을 찾아와 서류들을 압수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의 단속은 지난 6월 4일 열린 불법 집회 가담혐의로 기소된 라이가 이날 법정에 출두하기 앞서 이뤄졌다.

라이의 보좌관은 "경찰이 아직도 민사 사건을 형사 사건으로 둔갑시키려 한다"면서 라이가 빈과일보를 지원하는 자금이 동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라이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빈과일보 사옥을 급습한 바 있다.

당시 라이는 체포 하루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