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진정세 뚜렷…신규 확진 다시 1만명 밑돌아

입력 2020-10-13 07:03
브라질 코로나19 진정세 뚜렷…신규 확진 다시 1만명 밑돌아

일일 사망자 이틀째 200명대…WHO "진정세 맞으나 재확산 가능성 여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밑돌고 일일 사망자는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8천429명 많은 510만3천40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7일 500만명을 넘어섰으나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8∼10일 사흘 연속 2만명대, 전날은 1만명대로 줄어든 데 이어 이날은 1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에도 8천여명까지 줄었다가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01명 많은 15만689명으로 늘었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 하루만 빼고 이날까지 1천명을 밑돌고 있으며, 특히 전날과 이날 일일 사망자는 200명대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초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눈에 띄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재확산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브라질의 코로나19 피해가 진정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아직 많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새로운 정점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 국토가 넓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고 해서 감염 확산 우려 지역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보건당국의 철저한 감시를 주문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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