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아닌데 하얗게 눈덮인 백두산 천지…"신비하네"

입력 2020-10-07 09:41
수정 2020-10-07 16:55
겨울도 아닌데 하얗게 눈덮인 백두산 천지…"신비하네"

중국 국경절 연휴 백두산 폭설에 천지 관광 잠정 중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국경절 연휴(1~8일)를 맞은 가운데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백두산(중국명 장백산)에 눈이 내리면서 천지에 선경이 펼쳐졌다.

7일 중국인민라디오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백두산에는 폭설이 내려 입산이 통제됐다.

해발 2천200m가 넘는 지역은 빙설로 뒤덮였으며 백두산 정상의 천지는 눈으로 뒤덮여 장엄함과 신비감을 보여줬다.





이런 천지의 모습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공유되면서 중국 네티즌이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름철보다 겨울철 천지가 더 신비감이 느껴진다"면서 "마치 딴 세상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폭설이 내림에 따라 백두산 정상으로 오르는 주요 도로는 지난 1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잠정 폐쇄 조처됐다.

중국의 백두산 관리 당국은 영하 10℃ 혹한에서 모든 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에 나서 주요 도로 정비는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는 백두산 천지와 정상 등을 제외한 장백폭포 등 나머지 관광 지역은 모두 정상 개방돼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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