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두산타워 매입펀드 참여…자산매각 프로그램 1호 지원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두산그룹 대표 건물인 두산타워를 사들이는 펀드에 유동성 공급자(LP)로 참여하기로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두산타워 매입 펀드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지난달 21일 자산운용사 마스턴자산운용에 두산타워를 8천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캠코는 이 중 일부인 1천500억∼1천600억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산을 매각할 때 적정 가격으로 팔 수 있도록 캠코를 중심으로 자산 매각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과 두산, 쌍용자동차 등이 캠코 도움으로 주요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중 두산이 1호 지원 기업이 됐다.
서울 동대문 패션 시장에 자리한 두산타워는 지하 7층, 지상 34층의 연면적 12만2천630㎡ 규모로, 1998년 준공됐다.
hy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