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중국 올해 공기질 개선 목표치 86% 달성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환경 오염원 배출이 감소하면서 중국 주요 도시의 공기질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337개 주요 도시의 공기질 개선 달성률은 올해 8월 기준 86.7%로 전년 동기대비 5% 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도시의 평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31㎍/㎥로 전년 대비 11.4% 낮아졌고, PM10 역시 53㎍/㎥로 13.1% 떨어졌다.
인민일보는 중국 주요 도시의 공기질 개선 원인에 대해 공기정화 시설 설치, 현장 감독 강화 등을 꼽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국의 생산 차질 등이 공기질 개선의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환경 업계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는 수년째 지속해서 공기질 개선을 위한 행정 정책 등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공기질 개선은 이러한 정책뿐 아니라 코로나19의 영향도 주요한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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