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경쟁사 제품에 검색 광고 제한…"이해충돌"

입력 2020-09-23 11:31
아마존, 경쟁사 제품에 검색 광고 제한…"이해충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전자책 킨들이나 스마트 스피커, 스트리밍 셋톱박스 등 자사의 핵심 기기와 경쟁하는 제품을 아마존 사이트의 검색 광고 노출에서 제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아마존이 검색 결과로 노출되는 광고 기회를 경쟁사는 사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는 전자상거래 사업과 함께 자체 제조 사업을 함께 하는 데 따른 이해상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유통업자가 어떤 상품을 판촉할지 선택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월마트는 킨들 등의 판매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온라인 쇼핑의 38%를 점유할 만큼 독과점 지위에 있어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한 우려가 수시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의 경쟁 당국이 아마존의 사업 관행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