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발니 신경안정제 피격 발표에 "깊이 우려…비난받아야"

입력 2020-09-03 03:47
미, 나발니 신경안정제 피격 발표에 "깊이 우려…비난받아야"

"러시아, 과거 신경안정제인 노비촉 사용해"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은 2일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Novichok) 공격을 받았다는 독일 정부의 발표와 관련해 "전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규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오늘 발표된 결과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과거 화학 신경안정제인 노비촉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증거가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러시아에 있는 이들이 책임을 지도록 동맹,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악의적 활동에 대한 자금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국민은 어떤 종류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들의 관점을 평화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독일의 시민단체가 보낸 항공편을 통해 지난달 22일 독일에 도착해 치료를 받고 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