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 장기화에 중국 대외 개방 확대할 것"

입력 2020-09-01 10:42
시진핑 "코로나 장기화에 중국 대외 개방 확대할 것"

인도네시아·모로코 정상에 일대일로 통한 코로나 백신 등 협력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세계 경기 회복을 위해 중국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 잇달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중국이 양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일상화하는 가운데 경제 회복과 성장 추진은 각국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중국은 앞으로 계속해서 개혁을 심화하고 대외 개방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국내와 국외 양대 순환 체계를 통해 새로운 발전 구조를 촉진해 나가겠다"며 "세계 각국에 더 넓은 시장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양국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연계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방역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인도네시아와 기업인 입국 신속통로 추진과 인적 교류 확대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모로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인적 물적 교류의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나가겠다고 제안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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