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중도 사임 아베에 "다자주의에 헌신"

입력 2020-08-28 22:54
메르켈, 중도 사임 아베에 "다자주의에 헌신"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 조기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항상 다자주의를 위해 싸우는 데 헌신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아베 총리는 일본인의 역사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함께 일했다.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화상으로 회의를 했다"면서 "독일과 일본 간의 관계가 이 기간에 더 발전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일 언론은 아베 총리의 조기 사임에 대해 관련 사실을 위주로 비중있게 다뤘다.

공영방송 ZDF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경제적 이익의 분배에 실패하며 비판을 받았다면서 소비세 인상과 미중 간의 무역 갈등,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성장 국면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또,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놓고 비판을 받았으며 재임 기간 정치적 목표였던 평화헌법 개정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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