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공장 사이버 공격당할 뻔했다"

입력 2020-08-28 15:18
머스크 "테슬라 공장 사이버 공격당할 뻔했다"

"100만달러 줄게" 접근한 러시아 해커 신고한 직원 덕에 막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테슬라 전기차 공장이 사이버 공격을 받을 뻔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공장 직원의 신고로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사이버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해킹범이 체포된 것에) 정말 감사한다"면서 "심각한 (사이버)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익명의 전기차 공장을 악성 소프트웨어로 감염시키려 했던 러시아 국적의 해커 이고레비치 크리우치코프(2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크리우치코프는 공장 직원을 100만달러(약 11억8천430만원)에 매수해 보안 시스템을 침투하기 위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려 했다.

그는 공장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빼내 테슬라 측에 돈을 요구할 심산이었다.

하지만 FBI 라스베이거스 지국은 해당 직원의 신고를 받아 사이버 공격 계획을 좌절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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