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프랑스·이집트 등과 항공편 운항 재개 검토"

입력 2020-08-24 16:41
"러시아, 중국·프랑스·이집트 등과 항공편 운항 재개 검토"

한국과도 협상…아직 운항 재개 구체 합의는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 재개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현재 프랑스, 헝가리, 몰타, 키프로스, 요르단, 이집트, 중국(상하이) 등 7개국과의 항공편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과 보건당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에 이 국가들과의 항공편 운항 재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운항 재개 최종 결정은 25일 열리는 정부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하지만 러시아 관련 당국은 아직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다 이달 1일 영국, 터키, 탄자니아 등 3개국과의 하늘길을 다시 열며, 4개월 이상 중단했던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달 15일부터는 스위스와도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으나 입국 허용은 영주권자로 제한했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다른 국가들과도 양자 협상을 계속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순차적으로 항공 운항 재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추가 재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한국과도 계속 항공편 운항 재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지속적 코로나19 확산세와 최근 한국의 재확산 상황이 양국 모두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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