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7천77억원…적자 대폭 확대(종합)

입력 2020-07-31 16:31
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7천77억원…적자 대폭 확대(종합)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7천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6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천9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순손실은 7천43억원으로 작년 동기(3천94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유가 급락으로 외부 환경이 악화되며 드릴십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공정이 지연돼 일회성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이 3조8천억원으로 작년 말(2조9천억원) 대비 9천억원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할 때 대금 80%를 받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비중이 늘면서 운영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인도하는 선박이 16척에서 29척으로 늘고 신규 LNG 프로젝트 수주 시 선수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단독 협상 중인 약 4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계약으로 연결해 연간 수주목표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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